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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C방 마감 체크리스트

이창준 · 현직 PC방 점장, 바로웍스 대표 · 2026년 10월 24일

PC방 마감은 항목이 많고 하는 사람이 매일 바뀝니다. 그래서 항목보다 나누는 법과 확인하는 법이 중요합니다. 구역별 항목 예시와 함께, 빠진 걸 다음 날 아침이 아니라 그날 아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
PC방 책상 위 빈 체크리스트 클립보드와 걸레, 휴대폰
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이미지입니다.

1. 구역별로 나눕니다

한 줄로 길게 쓰면 중간 항목이 빠집니다. 구역으로 묶으면 "이 구역 끝" 단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아래는 예시이니 매장 항목으로 바꿔 쓰세요.

카운터·시재시재 세기·인계 메모, 카드 단말기·영수증 용지 확인, 분실물 정리
좌석·PC책상·키보드·마우스 닦기, 헤드셋 정리·의자 원위치, 고장 난 자리 표시(모니터·키보드·헤드셋)
음식·주방조리 기구 세척, 식재료 냉장·유통기한 확인, 음료·얼음 기계 주변 정리, 분리수거
흡연실·화장실재떨이 비우기·환기, 화장지·핸드타월 채우기
공용·안전바닥 쓰레기·출입구 정리, 냉난방 설정 확인

2. 타임별로 나눠 배정합니다

오전·오후·야간마다 할 일이 다릅니다. 마감 항목을 한 장에 몰지 말고 타임에 맞는 체크리스트로 나눠, 그 타임 근무자에게 배정하세요. 같은 타임에 여러 명이면 누가 하든 한 번 하면 끝난 것으로 봅니다.

실제 운영 기록 — 현직 점장이 일하는 PC방(직원 16명)은 오전·오후·야간 체크리스트 3종, 19항목으로 돌립니다. 2026년 8월 1~28일에 체크리스트 완료가 352번(하루 평균 13번) 기록됐고, 직원 16명 중 13명이 참여했습니다.

완료는 오전 6~10시(40%), 밤 9~10시(34%), 새벽 2~5시(14%)에 몰렸습니다. 타임이 끝나기 직전입니다. 그래서 확인도 타임이 끝날 때 하는 게 맞습니다.

3. "했다"보다 "보이게"

마감을 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진입니다. 다만 전부 찍게 하면 근무자도 지치고 보는 사람도 안 봅니다. 빠지면 바로 티 나는 곳만 사진으로 받으세요. 조리대, 흡연실, 카운터 시재 메모 같은 곳입니다.

4. 퇴근 전에 확인, 못 한 일은 넘깁니다

퇴근 직전에 내 담당 항목이 남았는지 확인하고, 바빠서 못 한 일은 "못 했어요"로 끝내지 말고 인수인계 메모로 다음 근무자에게 넘깁니다. 누가 어디까지 했는지 남아 있으면 탓할 일이 아니라 이어서 할 일이 됩니다.

5. 사장님은 한 주를 표로 봅니다

매일 아침 하나하나 확인하기보다 한 주를 표로 보면 어느 타임·어느 항목이 자주 빠지는지 보입니다. 자주 빠지는 항목은 사람을 탓하기보다 순서나 담당 타임을 바꾸는 신호입니다.

마감 확인은 AROA가 대신 챙깁니다

타임별 체크리스트를 근무자에게 배정하고, 꼭 필요한 항목은 사진으로 받습니다. 퇴근할 때 안 끝난 담당 항목을 알려 주고, 사장님은 한 주 표에서 미완료와 사진을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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